3~4년 전 지인으로부터 유산균 생균을 얻어서 배양해서 먹다가 장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서 친척분들도 많이 나눠드렸는데요, 지금은 얼마나 배양해서 드시고 계실지 의문이에요. ㅎㅎ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배양을 못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귀찮아서 안 해 드시는 분들이 참 많은 거 같아요. 생균에 우유 부어서 그냥 실온에 방치하면 만들어지는 유산균 생균은 정말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데 말이죠.
저처럼 오랫동안 생균을 죽이지 않고 배양해서 먹는 분들을 보면 평소 웰빙을 생활화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만의 유산균 배양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집에서 살아있는 유산균 생균
오래도록 배양해서 먹는 방법!
△유리컵 소독중~
먼저 유리병이나 유리컵을 뜨거운 물에 열탕소독해서 물기를 쫘악 빼줍니다. 열탕소독은 자주 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몇 달에 한번정도면 되는 거 같아요. 사실 플라스틱에 배양해도 배양은 잘 됩니다. 플라스틱용기는 열탕소독을 하지 않아도 잘 배양이 되더라고요.
물기 없이 바짝 말린 컵에 생균 30%정도를 넣어줍니다. 사실 생균의 비율은 10%만 있어도 배양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배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어요. 생균을 30%정도를 넣고 우유를 70%정도 넣어주면 실온에서 24시간이면 완성되는 거 같아요. 실내 온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24시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생균 30%에 우유 70%를 넣어줍니다. 생균의 비율을 높여주면 배양이 더 잘됩니다. 유산균 생균의 먹이는 유지방이라고 해요. 그래서 유지방 8%이상이 되는 일반우유로 배양을 해야 성공합니다. 만약 저지방으로 배양을 한다면 100% 실패입니다. 배양방법을 잘 숙지하지 않아서 실패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랩으로 씌워서 실온에 하루정도 방치하면 처음 상태인 유산균생균으로 배양이 됩니다. 요렇게 배양된 것을 냉장고에 1~2시간정도 두었다가 차갑게 해서 드시면 되는데요.
손잡이가 있는 커피 잔에 배양을 하면 먹을 때 편하고 좋아요. ㅎㅎ
실온에서 배양한 것을 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면 랩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있어요. 랩을 벗기면 약 간 누르스름하게 된 것이 보일 거예요. 못 먹는 건 아니고요,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여기서 주의사항, 먹기 전에 속안에 단단하고 하얗게 잘 배양된 것을 따로 두어서 배양합니다.
완성된 유산균 생균에 수분이 약간 생기는데요, 수분은 버리고 생균만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집에서 유산균을 꾸준히 만들어 먹으면 장에도 좋지만 면역력이 높아지고 아토피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변비랑 자주 배가 부글부글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특히 좋아요.^^
그리고 한 번 배양했던 컵을 씻지 않고 그 컵에 다시 배양을 해도 배양은 잘됩니다. 저는 최대 3번이상도 배양해서 먹은 적이 있어요.
유산균생균이 컵에 붙어 있는 것이므로 씻지 않고 바로 부어서 배양을 해도 잘되는 거 같아요.
실내온도가 낮은 계절엔 보온밥솥 옆에 두고 배양을 하면 잘됩니다. 겨울철엔 배양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여름철엔 배양시간이 짧아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산균을 배양할 때 꼭! 피해야하는 용기재질이 있는데요, 쇠 성분이 들어있는 용기나 스푼이에요. 생균은 쇠성분에 약해서 많이 죽는다고 해요. 몸에 좋고 장에 좋은 유산균을 먹기 위해서 생균을 배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것만 주의한다면 몸에 좋은 유산균을 드실 수 있겠죠? 플라스틱스푼, 도자기스푼, 나무스푼 다 좋고요, 스텐으로 된 숟가락은 절대로 안 돼요. *^_^*
유산균을 오래 먹고 있지만, 저는 생균에 생과일을 넣어서 먹는 것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더라고요. ㅎㅎ 시판되는 요거트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아요. 시판되는 떠먹는 달달한 요거트에 익숙해졌다면 처음엔 홈메이드 잼을 넣어서 드셔도 되는데 양을 점점 줄여가면서 먹으면 좋겠죠?
요즘 저는 생균을 넣고 다양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있는데요, 살도 빠지면서 장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photo by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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