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이사 준비를 하다 보면 뭔가 잊어버리기 쉬운데요. 세탁소에 맞긴 옷 같은 건 흔하죠.
그 중에서도 아파트 관리비 일부는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오늘은 이사갈때 체크사항 아파트 관리비 정산 꿀팁 3가지 알려드릴게요. :D
1.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해지하기
요즘은 관리비 자동이체 많이 해놓으시죠. 먼저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로 납부하고 있었으면 신청했던 금융사의 인터넷 사이트나 콜센터를 통해 해지 신청하세요. 의외로 이사를 가면 자연스럽게 해지되거나 관리사무소에서 알아서 챙겨줄 것이라 여기는 분들이 간혹 있다죠.
직접 해지하지 않으면 계속 관리비가 출금된답니다. 물론 어렵지 않게 되돌려 받을 수 있지만 현 거주자가 관리비를 납부하지 않은 상태라면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해지는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게 여러모로 나중에도 편하죠.
2. 장기수선충당금, 선수관리비 챙기자
그리고 많이들 아는 대로, 전세 세입자라면 장기수선충당금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의 낡은 시설을 고치기 위해 미리 조금씩 적립해두는 비용인데요. 원래 아파트 소유주가 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데 보통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세입자가 다달이 관리비와 함께 납부하게 된다죠. 그 금액을 이사 나가는 날 한꺼번에 정산해 집주인에게 받으면 되요.
장기수선충당금은 알아도 선수관리비는 잘 모르는 분이 많을 텐데요. 아파트를 다른 사람에게 팔고 이사를 가는 분은 선수관리비를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선수관리비는 아파트가 지어지고 첫달 아파트 관리비를 미리 내는 건데요. 보통 첫 입주자들이 내는 돈이죠. 관리비예치금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아파트를 팔았다면 아파트를 산 사람(매수인)에게 선수관리비 영수증을 보여주고, 돈을 받아서 나가면 됩니다. 영수증이 없으면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면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답니다.
또 하나 많이들 헷갈려 하는 게 수선유지비인데요. 수선유지비는 아파트에 실제로 사는 분들이 내야하는 관리비라고 보면 됩니다. 전세 사는 분(세입자)이 내는 거라는 말이죠. 이건 장기수선충당금이나 선수관리비와 달리, 돌려받는 게 아니에요.^^
3. 자동이체 신청과 엘리베이터 사용료 내기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에 일도 미리 알려드릴게요. 우선 이사 날 사용한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정산해야 하는데요. 엘리베이터 사용료는 이사 온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서 다른 주민이 사용을 못하는 거에 대한 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요건 아파트마다 기준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사다리차로 이사한 경우, 대략적으로 5~10만원의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냅니다.
그리고 이사하기 전 리모델링 등 집을 고칠 때 역시 공사 규모와 기간에 따라서 엘리베이터 사용료가 나오는 곳도 있어요. 이렇게 받은 돈은 보통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거나 수리할 때 쓰이게 된다죠. 근데 어떤 곳은 엘리베이터에 무리가 간다고 이삿짐 큰 거는 못나르게 하는 곳도 있답니다.
또 새로 이사 한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 신청하고 나서도 체크사항이 있습니다. 보통 신청 후 30일은 지나야 자동이체가 실제로 가능하기 때문에 몇 월분부터 자동이체가 적용되는지 확인해두는 것이 좋아요. 자동이체가 바로 되는 줄 알고 맘 놓고 있다가 관리비 연체되서 연체이자 물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이 있는 경우는 아닌데요. 전세로 살다가 계약 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부득이하게 3개월 남기고 이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새로운 전세인이 안 들어오면, 아파트가 비게 되죠? 그래서 그 기간 동안 관리비를 내야 해요. 이사한지 오래돼다 보니 약간 두서없게 썼는데요. 이사갈때 아파트 관리비 정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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