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다이어터가 겪은 다소 현실적인 꿀팁 6가지
다이어트만 다양한 방법으로 5~6번 성공을 했다가 다시 찌기를 반복하길 십년이 훌쩍 넘다보니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보여서 씁니다. 제 경험이라 맞지 않을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한 3~4년 보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은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푼다고 생각하는 초보 다이어터에게 적합합니다. 참고로 가볍게 보세요. 많은 팁 중의 하나로요.
1.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안정
그동안 많은 다이어트법이 강조하는 것은 지정된 시간이나 활동, 섭취량들과 같은 결과론적이거나 지시적인 규칙이나 방법입니다. 근데 해보면 알겠지만 정신적인 안정이 없으면 대부분 하다가 제풀에 지칩니다. 빼도 3~5 년 사이에 다시 돌아가기 쉽지요. 루틴이 깨지거나 목표를 잃거나 상황이 변하면 돌아가는 건 더 빨리 돌아갑니다.
"즉, 내가 행복하고 기분이 평화로워야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2. 생각을 바꾸자
하루 몇 칼로리 먹고 무슨 운동 몇 시간하고 아침은 뭐, 점심은 뭐, 저녁은 뭐... 이런 거 잊읍시다. 이런 건 중수나 고수의 단계입니다. 세세한 제한이나 규칙, 어려운 단어들 버립시다. 그 대신 이걸 기억합시다.
"배고픈 느낌을 가지고 잠을 충분히 자면 살이 빠진다."
굳이 숫자로 따지면 배고픈 느낌이 되려면 소화력이나 대사량에 따라 밥 먹은 후 시간이 3시간에서 6시간 이상까지 차이 납니다. 폭식, 쾌식하면 12시간 가기도 해요. 잠도 사람 따라 다르지만 6~7시간 정도 자면 되는데 이것도 사람 따라 다르고 그때그때 다릅니다. 초반에는 스스로 그럼 밤에 안 먹고 아침에 먹으면 되겠네, 아예 안 먹어보겠어! 하고 별 어렵고 잔머리 굴리는 생각 많이 하게 되는데 그냥 자기 몸에 맞춰 먹고 위의 말만 기억하세요. 자기 전에 배고픈 느낌이 강하게 들 땐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을 하거나 그도 안 되면 그냥 먹으면 됩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쫓기거나 조급해하는 대신 편안한 기분이 되는 일을 찾으세요. 그리고 공복감과 식욕은 다릅니다. 꼭 구분해 야해요
3. 공복감을 갖고 자기 전에 내가 행복하려면?
살을 빼려고 물을 마시거나 운동을 하는 게 아닌 무엇을 하든 내가 좋은 걸 합시다. 다만 그 좋은 것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게 좋습니다. 살 빼려고 억지로 하는 거면 다른 걸 찾거나 하지 마세요.
음악감상, 발성연습, 노래, 기분 좋게 물이나 디톡스 음료, 녹차, 식초 마시기, 산책, 기도, 간단한 스트레칭, 찜질팩, 안마, 악기연주, 몸흔들기, 일기쓰기, 프레젠테이션 연습 등 다 좋습니다. 다만 게임이나 격투기 같은 지나친 긴장감이나 역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는 자극적인 건 피합시다. 단! 하던 것도 너무 익숙해져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으면 다른 걸 합시다.
4. 다이어트 운동은?
다이어트를 전문적이고 오래 하신 분들은 하던 대로 하시되 전혀 안 해본 분들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이나 핸드폰 앱으로 스트레칭이나 요가, 필라테스 동작 중 한 두개 정도 재밌어 보이는 걸 골라서 살살 해봅니다. 너무 힘들고 재미없으면 다른 동작도 해봅니다. 하면서 티비 봐도 되고 다양하게 해보세요.
중요한 건 자연스럽게 살살 하되 숨을 천천히 내쉴 때 조금씩 정자세로 하려고 시도만 하고 과도하게 하거나 많이 하거나 무겁게 하거나 똑같이 하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호흡은 천천히 길고 자연스럽게 합니다. 정지동작으로 해도 되고 반복동작으로 해도 되고 마음대로 하세요. 재밌어지면 그 뒤는 내 몸에 부족한 부분도 느껴지고 관련된 것도 찾아서 하게 됩니다. 이것 역시 중요한 건 평화로워야 하고 살을 빼야 해서 하거나 의무감으로 하는 거면 그냥 하지 마세요. 산책도 좋고 동작이 크지 않은 막춤도 좋습니다. 피곤하거나 하기 싫으면 다른 힐링이 되는 활동을 하거나 쉬세요.
5. 잠을 잘 자려면?
사람에 따라 배나 등, 목, 어깨, 다리 같이 특정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잠이 잘 옵니다. 뜨거우면 안 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작은 찜질팩을 배에 대고 잡니다. 요즘엔 에어컨 틀고 이불 안 덮어도 배는 따뜻하게 합니다. 그리고 온도, 습도, 조도가 환경에 맞는지도 보시구요.
6. 결론
먹는 걸 지나치게 조절하려하지 말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활동을 하세요. 공복감을 갖고 잠을 충분히 자면 살은 언젠간 빠집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 아직 뇌가 그런 일을 할 정도의 여력이 없을 정도로 평화롭지 않은 거에요. 그럼 평화로워질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세요. 같은 행동일지라도 생각이나 표현이 달라지면 과정과 결과도 전혀 다릅니다. 살을 빼기 위해 공복감을 잊기 위해 하는 게 아닌 내가 평화로운 활동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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