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 한해에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인사들이 연이어 우리 곁을 떠났다.
데이비드 보위, 무하마드 알리, 피델 카스트로 등 음악, 스포츠, 정치 각 분야에서 최고였던 이들의 죽음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면서도 한 시대의 막이 내려간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그만큼 이들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매우 컸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것이다. 2016년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난 유명인 8인을 알아보자.
1. 데이비드 보위(David Robert Hayward Jones)
1947년 1월 8일~2016년 1월 10일,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에 철학, 미학적 요소를 도입하는 카운터 컬쳐 장르를 이끌고 간 인물로 패션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음악, 패션, 디자인, 스타일 등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그는 20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2. 알란 릭맨(Alan Rickman)
1946년 2월 21일~2016년 1월 14일,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잘 알려진 알란 릭맨은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연기의 폭이 매우 넓었던 릭맨은 영화 '다이하드'의 한스 그루버 역과 같은 악역도 능숙하게 해냈다.
3. 하퍼 리(Harper Lee)
1926년 4월 28일~2016년 2월 19일, 하퍼 리는 1960년에 쓴 소설 '앵무새 죽이기'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다. 앨라배마 주의 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인종차별의 부당성을 그린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전 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하퍼 리는 1961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4. 요한 크루이프(Johan Cruyff)
1947년 4월 25일~2016년 3월 24일, 축구계의 전설이자 토털 사커의 아이콘으로 불린 요한 크루이프. 아약스, FC 바르셀로나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되는 그는 폐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5. 프린스(Prince Rogers Nelson)
1958년 6월 7일~2016년 4월 21일, 프린스는 팝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가수로 재즈 뮤지션이었던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뽐냈던 그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 팝 음악을 주도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6.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1942년 1월 17일~2016년 6월 3일,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던 무하마드 알리는 20세기 최고의 권투 선수이며 인종차별에도 맞서 싸웠던 사회운동가다. 1967년 베트남 전쟁 당시 징집영장을 받았을 때 "흑인을 차별하는 나라를 위해 얼굴도 모르는 적과 싸울 수 없다"며 병역을 거부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7.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년 10월 3일~2016년 6월 27일, 앨빈 토플러는 미국의 작가이자 미래학자로, 디지털 혁명, 통신 혁명, 사회 혁명, 기업 혁명과 기술적 특이성 등에 대한 저작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0년에 나온 '제3의 물결'은 정보화시대를 예견한 최초의 책으로, 재택근무ㆍ전자정보화 가정 등의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8. 피델 카스트로 (Fidel Castro)
1926년 8월 13일~2016년 11월 25일, 피델 카스트로는 공산주의 이념 아래 49년간 쿠바를 통치한 정치가이자 혁명가다. 냉전 시대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그의 죽음은 전 세계가 진정한 냉전의 종식을 맞이한 상징적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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